4.간질

  민간에서는 지랄병이라고 불리는 간질의 원인은 대개 뇌의 손상, 유전과 관계가 있다.
  간질이 심하게 발작할 때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푹 쓰러져 입에서 거품을 뿜으며 팔다리 경련을 일으키고 눈을 치뜨고 이를 악무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경련 증세가 1~2분 정도 계속 되다가 끝나면 금방 정신이 말짱해지고 발작한 일을 젼혀 모르듯이 전과 다름없는 건강한 상태로 돌아온다.

  이런 간질의 발작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술, 담배, 과식, 과음, 염분, 부부생활 등을 극히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또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스트레스, 과로를 피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정신적 여유를 갖도록 한다.

(1) 대조파두산 (大棗巴豆散)

간질에 특효가 있다.
재료: 대추 한 개, 파두(巴豆) 한 알
만드는 법: 대추씨를 빼 버린 다음 대추 속에 파두를 집어 넣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가루를 내면 된다.
먹는 법: 한두 번에 먹되 하루 한 번 장기간 계속 먹으면 된다.

(2) 감람탕 (橄欖湯)

간질이 발작할 때마다 혀를 깨물며 눈을 뜬 채로 경련을 일으키는 사람에게 이용하면 된다.
재료: 감람(橄欖) 500g, 명반(明礬)가루 60g
만드는 법: 감람에 1000㎖의 물을 붓고 감람이 흐물흐물해지도록 끓인 후 씨를 제거하고, 여기에 명반가루를 넣은 다음 용기에 담아두고 두고두고 먹으면 된다.
먹는 법: 한 번에 15㎖씩 하루 두 번 먹는데, 설탕물을 약간 넣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