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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달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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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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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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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약법(煮藥法)
한약을 달이는 법
病人服藥必擇人煎熬制度令親信恭誠至意者爲之煎藥汛器除油垢腥媐必用新淨
병자에게 복용시킬 약은 사람을 택해서 달이되, 도의를 지킬 줄 알고 친하여 믿을 수 있으며 성의를 다하여 끝까지 정성으로 달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약을 달이는 용기는 기름기, 때, 비리거나 누린내 등이 묻은 것은 쓰지 말고, 반드시 깨끗한 새 것을 써야 한다.
○水爲上量*량(甛)水多少斟酌以慢火煎熬分數用紗濾去渣取淸汁服之無不效(東垣)
물은 첨수(甛水 단물)가 제일 좋고 물의 량은 짐작하여 두며 약한 불에 일정한 양이 되게 달여서 비단천으로 걸러 찌꺼기를 버리고 맑은 물만 먹으면 효과가 나지 않는 일이 없다(동원).
○凡煎煮藥法須用銀石器微火熟煮不可太猛表汗下之藥每服煎至八分對病藥煎至七分滋補藥煎至六分不可極乾亦不可猛火驟乾恐傷藥力去滓服後留滓再煎(得效)
전자약법(煎煮藥法 약을 달이는 법)은, 반드시 은석기(銀石器 은이나 돌그릇)를 쓰고 불은 약하게 해서 오랫동안 달여야 하며, 불을 너무 세게 하여서는 아니될지며, 땀을 나게 하는 약이나 아래로 설사시키는 약은 매번 팔분(八分 10분의 8) 정도 되게 달여서 복용하고 여타의 다른 병을 치료하는 약은 칠분(七分) 정도 되게 달이고, 자보약(滋補藥 자양하고 보하는 약)은 육분(六分) 정도 되게 달여서 복용해야 하며, 지나치게 마르도록 달여도 안 되고 센 불로 갑자기 달여도 안되나니, 그러며 약 기운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고 약을 짜서 복용한 뒤에는 찌끼는 뒀다가 재차 달여서 복용한다(득효).
○補湯須用熟利藥不嫌生補藥用水二盞煎之八分或三盞煎至一盞利藥一盞半煎至一盞或一盞煎至八分(入門)
보약(補湯)은 반드시 푹 달이고 이약(利藥 대소변 약)은 너무 달이지 말려, 보약(補藥)은 물 이잔(二盞)을 넣어 팔분(八分) 8분 정도 되게 달이거나, 혹은, 물 삼잔(三盞)을 넣고 일잔(一盞) 정도 되게 달이며, 이약(利藥)은 물 일잔반(一盞半)을 넣고 일잔(一盞)이 되게 달이거나, 혹은, 물 일잔(一盞)을 넣고 팔분(八分) 정도 되게 달여서 복용한다(입문).
○補藥欲熟多水而小取汁瀉藥欲生少水而多取汁(東垣)
보약(補藥)을 푹 달여야 한다는 뜻은, 물을 많이 넣고 약물이 조금만 되게 달인다는 뜻이다고, 설사(瀉藥)시키는 약을 약간만 달여야 한다는 뜻은 물을 적게 붓고도 약물은 많게 달인다는 뜻이다(동원).
○若治至高之病加酒煎去濕以生薑補元氣以大棗發散風寒以蔥白去膈上病以蜜(東垣)
병이 높이(머리나 상체)에 있을 때는 술에 넣고 달이고, 습(濕)을 제거할 때는 생강(生薑)을 넣고 달이며, 원기(元氣)를 보(補)할 때는 대조(大棗 대추)를 넣고 달이며, 풍한을 발산(發散)시키려고 할 때는 총백(蔥白 파밑 흰둥치)을 넣고 달이고 격상(膈上 오목가슴 위)에 생긴 병을 치료할 때는 꿀을 넣고 달인다(동원).
○古方用藥一劑而用水少者今當只以藥五錢水一盞半爲率作一服也(活人)
고방(古方 옛날 처방)에는 약 1제(一劑 한첩)는 물을 적게 쓴다고 하였는 데, 요즘 양으로 보면 단지 약재 5전(五錢 18,75g)에 물 1잔반(一盞半)의 비율로 만든다는 뜻으로 한번에 복용한다(활인).
○主病藥宜先煎如發汗則先煎麻黃一二沸然後入餘藥同煎服止汗先煎桂枝和解先煎柴胡傷風先煎防風傷暑先煎香淇傷濕先煎蒼朮餘倣此(入門)
병을 치료하는 주된 약은 먼저 달이고, 발한(發汗 땀을 내게 하는 약) 같은 약을 달일 때는 마황(麻黃)을 먼저 한두번 끓어 오르게 달인 다음 다른 약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는 뜻이고, 지한(止汗 땀을 그치게 하는 약) 약을 달일 때는 계지(桂枝) 먼저 달이고, 화해(和解 조화롭게 하고 풀어주는 약) 약을 달일 때는 시호(柴胡)를 먼저, 풍(風)에 상한 데는 방풍(防風)을 먼저, 서(暑 더위)에 상한 약은 香淇 노야기)를 먼저, 습(濕)에 상한 약은 창출(蒼朮 삽주)를 먼저 달여야 한다는 뜻이며 그외의 약들도 이와 같은 이치로 달인다(입문).
복약법(服藥法)
한약을 복용하는 방법
黃帝曰有毒無毒服有約乎岐伯曰病有久新方有大小有毒無毒固有常制矣大毒治病十去其六常毒治病十去其七小毒治病十去其八無毒治病十去其九穀肉果菜食養盡之無使過之傷其正也(內經)
황제왈(黃帝曰 황제가 말씀하시기를), 유무독복유(有毒無毒服有 독이 있고 없음에 따라 복용법이 있음)한 데, 그 대강의 요약은 어떻한고? 하고 물으셨다. 이에기백왈(岐伯曰 신하 기백이 대답하여 아뢰되), 네, 폐하! 병에는 오래된 것이 있고 새로 생겨난 오래되지 않은 병이 있으며, 그를 치료하는 처방에도 대방(大方)과 소방(小方) 있으며 유독무독(有毒無毒)한 약이 있사와, 그런 약을 복용하는 데도 또한 일정한 방법이 있는 것이옵니다. 대독(大毒 독성이 많음)한 약으로 병을 치료할 때는 약으로 질병의 소인을 10분의 6 정도를 제거하고, 상독(常毒 보편적인 독성)한 약으로 치료할 시는 10분의 7 정도를, 소독(小毒 독성이 적음)한 약으로 치료에 임할 시는 병의 10분의 8 정도 약으로 제거하며, 무독(無毒)한 약재로로 치료할 때는 10분의 9 정도를 약으로 제거한 다음에 곡육과체식(穀肉果菜食 곡식과 고기, 과실, 채소 따위를)을 과불급없이 고루 먹어 영양을 보충함으로서 이로 병을 모두 낫게 해야 하고,약을 지나치게 써서 정기를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정해진 이치인 것이옵니다 하고 답하였다(내경).
○若用毒藥療病先起如黍粟病去卽止不去倍之不去十之取去爲度(本草)
○病在胸膈以上者先食後服藥病在心腹以下者先服藥而後食病在四肢血脈者宜空腹而在旦病在骨髓者宜飽滿而在夜(本草)
병이 흉격이상(胸膈以上 오목가슴 위)에 있을 때는 선식후복약(先食後服藥 식사를 먼저한 뒤에 약을 복용함)해야 하고,병이 심복이하(心腹以下 가슴과 복부 아래)에 있을 때는 선복약이후식(先服藥而後食 약을 복용한 후 식사를 함)해야 하며,병이 사지혈맥(四肢血脈 팔다리나 혈맥)에 있을 때는 의공복(宜空腹 마땅히 식사 전 빈속에) 약을 복용해야 하고, 병이 골수(骨髓 뼈속 깊이)에 있을 때는 의포식(宜飽滿 마땅히 잔뜩 먹음) 후 밤에 누워 잘 때 약을 복용해야 한다(본초)
○病在上爲天煎藥宜武宜淸服宜緩飮
병재상(病在上 질병이 신체 상부에 있음)은, 하늘과 통하는 윗부분이므로, 이럴 때의 약은 센 불로 달여서 서늘하게 식혀 당연히 천천히 복용함이 좋다.
○病在下爲地煎藥宜文宜濃服宜急飮(易老)
병재하(病在下 질병이 신체 아랫부위에 있음)는, 땅과 통하는 아랫부분이므로, 이를 치료하는 약은 당연히 연한 불로 진하게 달여서 당연히 홀짝 급히 복용함이 좋다(역로).
○在上不厭頻而少在下不厭頓而多少服則滋榮於上多服則峻補於下(東垣)
질병이 상체에 있을 때는 약을 자주 조금씩 먹는 것이 좋고, 병이 하체에 있을 때는 단번에 많이씩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씩 복용하는 약은 상체에 퍼지고, 많이 복용하면 하체를 세게 보한다(동원).
○大凡服藥寒藥熱飮熱藥寒飮中和之劑溫而服之(種杏)
대개 한약을 복용할 때, 성질이 차가운 약은 (달여서 너무 식기전인) 더울 때 복용하고, 성질이 더운 약은 차게 해서 복용하며, 중화(中和 조화롭게 조절함)하는 약은 따뜻할 때 복용함이 좋다(종행선방).
○服湯令溫熱易下冷則嘔湧(本草)
탕약(服湯 달임약)은 따뜻하거나 더울 때 복용해야 잘 내려가며, 차게 복용하면 구역질이 위로 올라오기 쉽다(본초).
○若嘔吐難納藥者必徐徐一匙而下不可太急也(入門)
만약 구토(嘔吐) 올라와 약을 먹기 곤란할 때는 반드시 천천히 한 숟갈씩 복용해야 하고 너무 급히 복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입문).
○補腎之藥必須五更初未言語前服之盖人五更初腎氣開瀮一言語咳唾腎氣卽合當腎開時靜默進藥功效殊勝(直指)
신보지약(補腎之藥 신(腎)을 보하는 약)은, 반드시 오경(五更 새벽 3-5시경)에 말을 하기 전에 복용해야 하는 즉, 신기(腎氣)는 오경(五更) 초에 열렸다가 말을 하거나 기침하거나 침을 뱉으면 즉시 닫히게 되므로, 당연히 신(腎)을 치료하는 약은 신기가 열려 있을 때 조용히 복용해야 약 효과가 뛰어나게 된 것이다(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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