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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림, 복통? 위염-위암 구별법
작성일 : 18-03-31 13:09
 글쓴이 : 성산약초

속 쓰림, 복통? 위염-위암 구별법


직장인 A씨(40세)는 최근 업무 스트레스로 속 쓰림이나 메스꺼움, 복통을 느낄 때가 많다. 과거 위염을 앓았던 그는 이번에도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마감이 눈앞인 프로젝트가 끝나면 증상이 나아질 것이라고 지레짐작한 것이다. 그는 가족이 위암을 우려해 위 내시경을 권유해도 시간이 없다며 미루고 있다. A씨의 증상은 위염일까, 아니면 위암일까.

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건강 검진을 받지 않는 이상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현저한 체중 감소나 흑색 변, 연하 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지만 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상당수다.

위암은 증상이 있다 해도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불쾌감이나 소화 불량, 통증 등 위염이나 위궤양 증상과 비슷해 무시하기 쉽다. 위는 배의 윗부분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식도,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다. 위에 통증이 있다고 해도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만으로는 위암과 위염을 구별할 수 없다.

위암이 더 진행되었을 때는 혈변이 나올 수 있다. 위의 암 부위가 헐어서 조금씩 피가 나오는데, 출혈량이 많지 않으면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이때도 무신경한 사람은 치질로 착각해 병원 방문을 미루다가 암을 악화시키곤 한다.

위의 출혈량이 늘어나면 피가 소화관을 거치면서 검게 변해 대변이 검은색을 띠게 된다. 과다 출혈로 빈혈이 생기고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러우며 쉽게 피로를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장진석 동아대학교 의과 대학 교수(소화기내과)는 "체중이 빠지고 피를 토하며 변이 검게 변하면 위험 증상"이라며 "즉시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환자 스스로 자각 증상에 의존해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국가 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40세 이상 74세 미만인 남녀는 1~2년 간격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있을 경우에는 위 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만성 위축성 위염을 앓으면 위암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위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 등이 지속될 때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의사의 진단에 따른 위 내시경 검사를 권장한다.

특히 짜거나 탄 음식 못지않게 담배도 위암을 유발한다.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정도 높다. 입 안으로 빨아들인 담배연기가 평생 폐뿐만 아니라 식도, 위 주위를 자극하며 암을 유발하는 것이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도 위암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평소 음식을 가려먹고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장진석 교수는 "위암은 영양과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 "위암의 위험 요인인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든 가공햄, 소시지 등의 음식을 피하고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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